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한국 류지현 감독과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라인업 교환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3.7 [연합뉴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사무라이 재팬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베네수엘라전 패배 다음 날, 팀 숙소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바타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관해 묻자 "결과가 전부"라고 말했다'고 16일 전했다.
일본은 지난 15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역대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역대 최다인 8명의 메이저리거를 소집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으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스포츠호치는 '2023년 10월 취임한 이바타 감독은 같은 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024년 11월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대만에 패했다'고 조명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일본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류지현 감독과 라인업 교환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3.7 [연합뉴스]
스포츠호치는 이바타 감독이 재임 기간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2003년생 가네마쿠 유메토(주니치 드래건스)를 최종 엔트리에 포함하는 등 당장의 성적보다 일본 야구의 미래를 그리는 데 주력했다. 이바타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는 졌지만, 일본이 더 힘을 길러 다음에는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