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범경기. 6회초 무사 주자 2루에서 LG 추세현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투수 출신' 내야수 추세현이 홈런포를 앞세워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추세현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6 KBO 시범경기에 8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세현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한 뒤,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초에 아치를 그렸다. 무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추세현은 이상동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8회 안타를 더한 추세현은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향후 미래를 보고 추세현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A급 이상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 계속 투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 중간에도 좋으면 한 번씩 기회를 줄 것이다. 수비는 3루수와 유격수를 시켜볼 것이다"라고 기대한 바 있다.
추세현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구단 제공
추세현은 투수로 입단한 자원이다. 투타겸업으로 고교 무대를 누빈 그는 LG 입단과 함께 투수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2025시즌 도중 야수로 전향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손맛을 보며 능력을 입증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추세현이 3안타 1홈런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레이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주전 3루수 문보경이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개막전에 나서도 3루 수비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추세현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2026시즌 LG의 내야진에 힘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