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용(왼쪽) KB손해보험과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사진=KOVO 봄배구 진출이 달린 경기.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메시지는 똑같았다.
사실상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현재 승점 56(19승 16패)으로 4위에 올라 있는 한국전력, 승점 55(18승 17패)로 5위를 지키고 있는 KB손해보험이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은 5세트 경기를 치르면 일단 4위를 확보한다. KB손해보험은 무조건 4세트 안에 이겨야 한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에게 '두 세트만 따면 이긴다'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그저 경기가 끝나고 웃으면서 코트를 나오자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 상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 등 특정 선수 봉쇄에 연연하기 보다는,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 블로커 벽이 낮은 점을 잘 파악하고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의 경기 운영을 잘 간파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하현용 KB손해보험 감독대행도 평정심을 강조했다. 하 대행은 "한 경기로 (포스트시즌) 탈락과 진출이 결정된다. 그 한 경기로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했던 노력을 모두 평가하긴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이고 그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담을 갖지 말아라'는 말을 하기도 어렵지만,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KB손해보험은 몸 상태가 안 좋은 '국내 주포' 나경복도 스타팅 라인업에 나선다. 하 대행은 재차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