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투수 소형준(KT 위즈)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8-2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 수 57개(스트라이크(35개).
최근 막을 내린 WBC에 출전한 소형준은 3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8강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는 7회 오스틴 웰스에게 0-10 콜드게임을 확정 짓는 아쉬운 3점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대회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린 탓에 정규시즌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이를 말끔히 씻어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4회말 한국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6.3.9 [연합뉴스]
이날 소형준은 3회 1사까지 NC 타선을 노히트로 꽁꽁 묶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박건우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주무기인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도 다시 한번 투심을 앞세워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임무를 완수한 소형준은 5회부터 주권에게 배턴을 넘겨 더그아웃에서 휴식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토종 선발 자원이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45승을 쌓았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등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20대 젊은 선발 투수로 꼽히는 그는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