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서병수 기자 /2026.03.2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9개월 만의 컴백 무대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 무사고로 안전하게 치러져야 할 보랏빛 축제의 현장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 속 경찰, 소방 인력들이 풀 가동됐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일 완전체로 컴백한 방탄소년단이 선보이는 첫 컴백 무대로, 역사적인 무대를 함께 즐기기 위해 국내외 아미 및 시민 수만 명이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광화문·덕수궁 일대에 약 2만 8000명이 모였다. 인파 관리를 위해 광화문역·시청역 등 광화문 일대 주요 역사 출입구가 오후 2시 전후로 전면 폐쇄됐고, 도보 통행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동선에 맞춰 일방통행으로만 가능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 지하철역 입구가 폐쇄돼 있다. 서병수 기자 /2026.03.21/ 다수의 시민과 팬들은 현장의 혼잡을 예상한 듯 경찰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줄 지어 이동했다. 다만 지하철 무정차 통과 시각 및 지하철역 출입구 폐쇄 안내를 숙지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길게 돌아가야 하는 동선 등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공연장 입장객들에 대한 문형 금속탐지기(MD) 검문·검색이 진행됐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비슷한 시각 수많은 인파가 입장을 위해 나온 탓에 긴 대기줄을 피할 수 없었다. 단순 보행자라도 동선에 따라 검문을 통과해야 지나갈 수 있는 구간도 적지 않았는데 시민들은 “오갈 때마다 검문을 받아야 하다니”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한 시민은 식칼을 소지한 채 통행하다 금속탐지기 검문에 걸렸는데, 해당 소지자의 신원이 요리사로 확인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2026.03.21/ 서울시와 정부는 안전을 고려해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대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우회 입장을 막기 위해 주변 빌딩 31곳에 대한 통제도 이뤄지는 가운데, 광화문 일대 세종대로·사직로·새문안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는 차량 진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공연 소식이 이미 수주 전부터 대대적으로 나오며 시민들에 다수 알려진 바 있어 실제 현장 분위기는 큰 사고나 충돌 없이 원활한 상황이다. '방탄소년단(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열리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소방 인력이 배치돼 있다. 서병수 기자 /2026.03.21/ 한편 이날 행사에 따른 인근 상권의 ‘특수’도 눈길을 끌었다. 광화문 일대 식당들 다수가 방탄소녀단 상징색인 보라색 풍선이나 현수막을 걸고 보랏빛 축제에 동참했다. 이들 상점들은 영어 메뉴판을 내걸거나 외국어 응대 가능한 직원들이 가게 앞에서 호객하기도 했다. 인근 편의점을 비롯해 카페나 가벼운 스낵을 즐길 수 있는 매장들에는 특히 긴 줄이 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최대 1조2207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