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LG 트윈스가 전 동료였던 최원태(삼성 라이온즈)를 또 무너뜨렸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우승 후보'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4-13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장단 18안타(볼넷 7개)를 터뜨렸다.
초반부터 상대 선발 최원태를 완벽하게 공략하며 타격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LG는 1회 초 선두 타자 홍창기가 8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해민의 외야 뜬공과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투 아웃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의 볼넷을 시작으로 박동원-오지환-구본혁의 연속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최원태의 1회 투구 수는 무려 37개까지 늘어났다.
LG는 2회 초 1사 후 홍창기의 안타에 이은 후속 박해민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LG의 화력은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오지환의 우측 방면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후속 구본혁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다. 1사 1루에선 이주헌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원태는 한때 'LG의 우승 청부사'였다. 2023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정작 한국시리즈에서 조기 강판당했다. 이듬해에는 정규시즌 24차례 등판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LG가 한창 1위 싸움 중이던 시즌 중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한 점이 뼈아팠다. 이에 LG는 샐러리캡 초과를 이유로 최원태와 FA(자유계약선수)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결국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에 계약하며 FA 이적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는데, LG전 두 차례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했다. 2015년 프로 입단한 최원태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4.42로, LG전에서 5.81로 가장 나쁘다.
최원태는 이날 3이닝 동안 10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투구 수는 79개. 시범경기에서도 'LG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