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살목지', 빛나는 주역들 배우들이 ‘살목지’ 촬영 중 실제로 겪은 기괴한 경험들을 털어놓았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살목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상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가 참석했다.
김혜윤은 저수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보트를 타고 나가는 장면을 찍을 때 밤에 보니까 물 색깔이 완전히 검은색이었고, 밑에서 나뭇가지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며 “그걸 바로 옆에서 보니까 기괴하면서도 음산하고 스산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종원 역시 “영화에 나오는 나무와 진흙이 실제로 보면 누가 일부러 설치해둔 것처럼 무서운 조형물 같았다”며 “매순간, 매초 소름 끼치는 경험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김준한은 “촬영 중 스태프들 사이에서 귀신이었을지도 모를 꼬마 아이가 지나가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숙소에 돌아갔을 때 센서등이 꺼졌다 켜졌다 하더니 ‘그만해’라고 하니까 꺼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독특한 경험을 하면서 ‘영화가 잘 되려나 보다’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성은 “평소 귀신을 믿지 않는 편인데 촬영장에 도착했을 때 통화를 하던 휴대폰이 갑자기 멈췄다”며 “그때부터 긴장되는 장소라고 느꼈고, 가장 많이 놀랐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동민은 “화장실을 가려면 10분 정도 걸어가야 했는데, 밤이 되면 낮과 온도 차이 때문에 스산한 에너지가 느껴져 정말 무서웠다”며 “그 분위기가 영화에도 잘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윤재찬은 “휴대폰이 잘 터지지 않았는데 물 가까이에 가면 꼭 신호가 잡히더라”며 “그 점이 기괴하고 무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장다아는 “촬영 장소 자체가 주는 힘이 굉장히 컸다”며 “희한하게도 해가 떠 있는 낮에도 계속 스산한 느낌이 있었다. 푸른빛도 회색빛도 아닌 모호한 색감이 모든 장면의 몰입을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8일 개봉하는 ‘살목지’는 ‘살목지’라고 불리는 저수지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