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빛낼 12명의 선수들이 각자의 각오와 개성을 뽐냈다.
임희정(26·두산위브) 박현경(26·메디힐) 유현조(21·롯데) 홍정민(24·한국토지신탁) 박민지(28·NH투자증권) 박결(30·두산위브) 이세희(29·삼천리) 이율린(24·두산위브) 이가영(27·NH투자증권) 김민솔(20·두산위브) 박혜준(23·두산위브) 배소현(33·메디힐) 12명 등 제18대 KLPGA 홍보 모델은 25일 서울 여의도의 더 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열린 '2026 KLPGA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는 "작년에 잘했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승수(1승)였다"라며 "부족한 점을 겨울에 연습을 많이 했고, 다승으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올해 소속팀을 바꿨다. 날 믿고 지원해주신 한국토지신탁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작년의 내 좋은 기량을 보고 지원을 해주신 만큼,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시즌 4승을 꼭 하겠다고 회장님께 약속을 드렸다. 4승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2026시즌을 준비하면서 통산 10승을 목표로 훈련을 열심히 했다. 올해 감동적인 플레이로 꼭 10승을 달성해서 응원에 보답드리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임희정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호주로 5주 지옥 캠프를 떠났다. 원래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못 자는데, 커피가 늘어서 올 정도로 지옥이었다"라며 "훈련을 한 연습량을 바탕으로 첫 승을 해서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25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사운즈 포레스트에서 열린 '2026 KLPGA 시즌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제18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홍보모델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세희, 임희정, 이율린, 박현경, 유현조, 이가영, 홍정민, 박민지, 박결, 김민솔, 박혜준, 배소현. 사진=연합뉴스
선수들은 올 시즌 강력한 대상 후보로 지난해 2승을 거둔 '젊은 피' 김민솔을 꼽았다. 임희정은 "김민솔이 비거리도 많고 쇼트게임도 잘한다. 올해 경험치를 더 쌓으면 유력한 대상 후보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현경 역시 "장타는 물론, 기술이 골고루 좋아서 좋은 시즌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꼽았다. 이에 김민솔은 "언니들이 날 대상 후보로 꼽아 주셨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했다.
입담도 과시했다. 박민지는 "지난해 투어 10년 차인데 우승이 유일하게 없었다. 매년 우승한 선수에 취해 있었는데, 올해 루키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올해 신인 선수들과 9~10살 차이가 나는데, 봄, 가을에도 반팔 입고 뛰는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두 배 이상 체력 훈련을 하고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30대인 배소현이 "(아직 20대인 박민지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선수로서 나이가 들면 준비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엔 (박민지의 나이가) 너무 어리지 않나"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박결 역시 "어느덧 12년 차인데, 체력도 많이 떨어졌지만 노련함이 장점이 돼서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대) 화이팅!"이라고 외쳤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리쥬란 챔피언십(우승자 임진영)으로 2026시즌의 문을 연 KLPGA는 오는 4월 2일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에서 열리는 '더 시에나 오픈 2026' 국내 개막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즌 대장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