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이 지난 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나온 선수들의 어수선한 플레이를 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2일 키움전에 앞서 "게임을 하다 보면 본인들이 가장 잘 알 거"라면서 "감독이 이래라저래라 얘기하는 것보다 때로는 침묵을 지켜주면 선수들이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SSG는 1일 키움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선발 타케다 쇼타의 부진(4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 5실점)이 뼈아팠지만, 경기 내내 이어진 엉성한 수비 역시 패인으로 지적됐다. 공수 전반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장면이 반복됐고, 이는 흐름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공식 기록된 실책은 4회 고명준, 6회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실책 두 차례였지만, 기록으로 남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적지 않았다. 폭투도 4개나 나왔다. 실책과 폭투 없이 경기를 마친 키움과는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1일 인천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타케다를 중심으로 내야 선수들이 모여 있다. SSG 제공
이숭용 감독은 "본인들도 잘못한 걸 알기 때문에 더 연습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웬만하면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코칭스태프에서 보고 체크하고 있는데 감독까지 얘기하는 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거 같다. 그래서 입을 닫는 거"라고 밝혔다.
한편 3연승 상승세가 꺾인 SSG는 5선발 최민준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선발 라인업은 박성한(유격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한유섬(우익수) 안상현(2루수) 최지훈(중견수) 이지영(포수) 순으로 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