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벨린저. AFP=연합뉴스 코디 벨린저. AFP=연합뉴스'곡예 같은 캐치(acrobatic catch).'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Fox Sport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하는 코디 벨린저(31·미국)가 상대 타자의 타구를 가까스로 잡아내자 이렇게 평가했다.
폭스스포츠는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의 외야수인 벨린저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양키스의 홈 개막전에서 올해의 수비상 후보로 손색없는 멋진 수비를 선보였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포스트 또한 'MLB 시즌 개막 후 일주일 남짓 만에 벨린더 덕분에 올해 최고의 캐치가 이미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4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벨린저는 9회 말 마이애미 내야수 재비어 에드워즈가 때린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공을 잘 따라갔지만, 마지막 순간에 판단을 잘못해 공이 손목 부분을 맞고 떨어졌다. 그 순간 벨린저는 글러브를 아래 방향으로 빠르게 내리며 공을 낚아챘다.
환호가 이어졌다. 벨린저도 믿기 어렵다는 듯 담장에 몸을 기댄 채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벨린저 뒤에 있던 외야 관중들도 담장을 두들기며 벨린저에게 환호를 보냈다. MLB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해당 수비 영상도 화제다. 5일 오후 2시께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73만회가 넘어간 상황이다.
벨린저는 "처음부터 타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 바로 잡았어야 했다"면서 "글러브를 너무 일찍 오므렸던 것 같다. 공이 내 앞에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운이 좋았을 뿐이다. 정말 운이 좋았다. 글러브를 던지듯이 했는데 말이다"라고 했다. MLB.com은 이에 대해 '때로는 운이 필요하고, 때로는 재능이 필요하다. 때로는 둘 다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2017년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프로 데뷔해 류현진(한화 이글스)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양키스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연봉 3650만 달러(551억 원)를 받는다.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28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