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8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32강전에서 랭킹 32위 여지아민(32위)를 40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1-10)으로 꺾고 대회 16강전에 올랐다. 1게임 초반 먼저 5점을 내줬지만, 특유의 '몰아치기'로 앞선 뒤 무난히 먼저 21번째 득점을 해냈다. 몸이 풀린 뒤 나선 2세트는 초반부터 연속 5득점했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출전한 '배드민턴의 윔블던' 전영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10연승을 거뒀던 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의 결승전에서 0-2로 패하며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이번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연패 뒤 처음 나서는 국제 대회이자, 그동안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던 대회 참가이기에 더 주목을 받았다.
16강전 상대는 응우옌 투 이린(베트남)이다. 안세영은 랭킹 21위인 응우옌과 통산 3번 대결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승부는 지난해 1월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16강전이었다. 당시 안세영은 38분 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 대회 우승도 그의 차지였다. 안세영은 아직 전성기를 맞이하기 전인 2022년 세계선수권, 2019년 베트남 인터네셔널 챌린지에서도 각각 응우옌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이 16강전에서 승리하면, 우난티 후다(인도)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전 승자와 8강전에서 만난다. 같은 한국 대표팀 심유진이 이날 8강전에 올라 한국 선수 사이 4강전 격돌이 성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