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로움이 더해진 압도적 퍼포먼스로 투어 ‘아리랑’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2회차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일부터 이날과 12일까지 총 3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4만 4000명씩 총 13만 2000명의 관객과 함께 한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수록곡 ‘훌리건’, ‘에일리언즈’를 시작으로 ‘라이크 애니멀스’, ‘스윔’, ‘메리 고 라운드’, ‘2.0’, ‘노멀’ 등 신곡과 더불어 ‘페이크 러브’, ‘낫 투데이’, ‘마이크 드롭’, ‘불타오르네’, ‘다이너마이트’ 등 기존 히트곡 다수의 무대를 빼어난 라이브로 선보였다.
멤버들의 공언대로, 공연 전반은 격렬한 퍼포먼스 아닌 음악 자체로의 승부수가 돋보였다. ‘데이 돈트 노우 어바웃 어스’에선 전통 탈을 재해석한 이미지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라이크 애니멀스’ 또한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함께 하는 보컬 퍼포먼스 무대로 시선을 모았다. ‘페이크 러브’ 또한 밴드 사운드 편곡으로 기존 선보였던 안무를 배제했다. 이어진 ‘스윔’ 무대는 대형 천을 물결처럼 활용한 연출로 곡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배가했고, ‘메리 고 라운드’는 승무를 떠올리게 하는 천 퍼포먼스로 미감을 더했다.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BTS 새 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곡 ‘2.0’에 이어 ‘노멀’ 무대에선 수묵화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 콘셉트의 연출이 더해져 시선을 모았다. 또 ‘낫 투데이’와 ‘마이크 드롭’, ‘FYA’와 ‘불타오르네’ 역시 기존 안무의 비중을 줄이고 EDM 콘셉트의 밴드 편곡으로 선보이며 현장을 대형 클럽으로 변모시켰다.
공연의 클라이막스는 ‘보디 투 보디’와 ‘아이돌’로 이어진 역대급 한국형 퍼포먼스였다. 민요 ‘아리랑’을 삽입해 화제를 모은 ‘보디 투 보디’는 LED 깃발, 상모가 떠오르는 LED 리본을 활용해 강강술래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어진 국악 컬래버 곡 ‘아이돌’ 퍼포먼스에선 경기장 트랙틀 따라 행진하며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고양을 시작으로 도쿄,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지의 34개 도시에서 85회에 걸쳐 펼쳐진다. 한국 가수 단일 투어 기준 최다 회차다. 여기에 일본, 중동에서는 추가 공연도 예정돼 있어 투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