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톨허스트.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7)가 시즌 2승 달성에도 전혀 만족해하지 않았다.
톨허스트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달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톨허스트는 최근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키움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렸다.
톨허스트는 이날 선두 타자 박성한에게 안타, 1사 후 최정에게 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렸으나 김재환과 고명준을 연속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에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석정우를 삼진, 박성한을 땅볼 처리하고 불을 껐다.
톨허스트는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보냈으나 타선의 지원 속에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톨허스트는 이날 총 94개(스트라이크 58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3개) 최고 구속은 154㎞까지 나왔다. 이 외에 커브와 커터,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LG 톨허스트. IS 포토 경기 후 톨허스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내가 마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즌 첫 무실점 투구에도 톨허스트는 "페이스가 아직 덜 올라왔다. 지금 퍼포먼스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털어놓으며 "자신감을 갖고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LG는 SSG와 비교해 훨씬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톨허스트는 "우리 팀이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춰 마운드에서 내 역할만 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며 "든든한 야수진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 큰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톨허스트가 에이스답게 연승을 이어주는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