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은 지난 10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처음 출연해 자신의 집과 일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6.1%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나혼산’ 시청률 최고 기록이다. 직전 주인 지난 3일 방송한 ‘나혼산’은 4.4%로 올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위기론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김신영의 출연이 최저에서 최고로 시청률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화제성뿐 아니라 프로그램 질적으로도 반등 계기가 됐다. 김신영의 출연은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는 ‘나혼산’의 콘셉트에 제격이었다는 평가다. 자취 14년 차 ‘집순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신영은 이날 방송에서 단 한 번도 외부 출입이나 지인을 만나지 않고도 꽉 채운 하루를 보여줬고 능숙한 살림 능력으로 보는 내내 놀라움을 유발했다.
당면을 좋아한다는 김신영은 아침 식사 때 불고기 볶음, 저녁 식사 때 청국장에까지 당면을 넣어 먹으며 남다른 취향을 드러내는가 하면 뛰어난 손재주로 직접 신발을 리폼하는 등 이색적인 취미 활동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13년간 유지했던 다이어트를 그만뒀다고 밝힌 김신영은 밥 한 숟가락을 먹을 때도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김신영 나온다고 해서 오랜만에 ‘나혼산’ 본방 사수했다”, “먹는 모습 볼 때 내가 다 행복하다” 등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사진=JTBC 김신영의 활약은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2월 방송된 ‘아형’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신영은 요요가 온 근황을 솔직하게 공개하는가 하면 입담과 강호동과의 특급 케미를 보여줬고, 이는 고정 출연 논의로 이어졌다.
제작진은 장수 예능인 ‘아형’의 새로운 시도를 기획하다 김신영의 출연 분이 시청자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고정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신영은 우선 당장은 고정 출연은 아니지만 지난주 진행된 ‘아형’ 녹화에 ‘특별 전학생’으로 참여하며 고정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JTBC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김신영 씨의 고정 출연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신영이 합류한다면 지난 2015년 ‘아형’ 방송이 시작된 후 11년 만에 첫 여성 고정 멤버가 탄생하는 것이다.
신규 예능도 아닌 장수 예능에서 연달아 존재감을 보여주는 데 성공한 김신영은 그야말로 ‘봄날’을 만났다. 그의 활약이 계속돼 ‘아형’ 고정에 이어 ‘나혼산’ 재출연까지 성사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