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KB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따라서 2026 북중미 월드컵은 KBS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20일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JTBC가 제안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제안 금액을 수용했다”며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극적인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월드컵 개막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KBS는 JTBC와 세부적인 기술 협상을 통해 북중미 현지에 이영표 해설위원 등을 파견해 현지 중계방송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를 월드컵 중계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KBS 송재혁 스포츠센터장은 “통상 월드컵 준비에 1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KBS의 오랜 스포츠 중계 노하우를 살려 시청자 여러분께 고품질의 중계방송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JTBC도 KBS와의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JTBC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를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 방송에서 다 볼 수 있게 됐다. 지상파 방송 중 우선 KBS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공동중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JTBC는 다른 지상파 방송사에도 KBS와 합의한 같은 조건으로 최종 제안을 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월드컵 중계 채널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JTBC는 KBS에 140억 원의 중계권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JTBC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까지의 동·하계 올림픽과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추진해 왔다. 지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협상이 불발되며 결국 JTBC가 단독 중계를 맡았다. 그러나 일각에서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과 시청 접근성이 떨어져 국가적 행사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북중미 월드컵의 경우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KBS와 극적 타결에 성공하며 보편적 시청권에 대한 우려는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