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결승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수훈 선수로 뽑혔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 인터뷰, 단상 인터뷰에 이어 취재진 인터뷰까지 소화했다.
이미 모든 관중은 경기장을 빠져 나간 상황, 큰아들 댈러스 딘(4)은 아빠 오스틴을 기다리며 엄마 새라 딘, 구단 관계자와 '공놀이'에 한창이었다.
오스틴은 취재진과 인터뷰 중에 대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홍창기"라고 말했다. 한국 무대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은 오스틴은 LG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를 예약했다. 구단 역대 최장수 외국인 타자 로 활약 중이다. 2023년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LG 선수 역대 첫 타점왕(132개)에 최초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LG 타자 최초 3년 연속 20홈런까지 매 시즌 구단 역사에 한페이지를 새로 썼다.
올 시즌에는 14경기에서 타율 0.382 5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71로 좋은 모습이다. 특히 홈런 부문에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이처럼 좋은 활약을 펼치는데 하나뿐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홍창기라고 한다. 이유를 묻자 오스틴은 "나도 모른다"고 허허 웃었다. 전혀 섭섭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오스틴에게 가족은 큰 힘이다. 그는 "댈러스는 우리 선수단의 이름과 등번호, 응원가를 모두 외우고 있다. 나처럼 댈러스도 LG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며 "(2022년 11월에 태어나고) 한국에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굉장한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 후 아들 댈러스와 함께 인터뷰에 나선 오스틴. IS 포토 이날 경기 중에도 오스틴이 1회 첫 안타를 치고 나가자 전광판에 댈러스의 모습이 잡혔다. 오스틴은 "지난해까지 화면에 자신의 모습이 나오면 부끄러워했다. 올해는 웃으면서 즐긴다"며 "야구장에 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반겼다.
모든 인터뷰를 마친 오스틴은 퇴근길에 댈러스와 '공놀이'를 하며 아빠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