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23)이 호수비 퍼레이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23)이 호수비 퍼레이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초반 선발 투수 김진욱을 지원하는 좋은 수비를 연달아 해내며 롯데의 수비 야구, 2-0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올 시즌 처음으로 실점 없이 승리를 거뒀다.
한태양은 1회 말, 2사 1루에서 LG 4번 타자 문보경이 때려낸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기민하게 추격해 포구, 절묘한 토스로 유격수에게 보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빠른 속도로 전진 운동을 해 관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지만 손의 감각이 뛰어났다.
한태양은 2회 말 LG 선두 타자 오지환의 우중간 강습 타구도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정확한 1루 송구까지 연결해 무사 1루 상황을 막아냈다. 롯데가 3회 초 손성빈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선 뒤 이어진 3회 말 수비에서도 2사 뒤 박해민이 친 바운드가 큰 타구를 숏바운드에서 건져낸 뒤 러닝 스루로 1루 송구를 연결했다. 아웃.
한태양은 타석에서도 돋보였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라클란 웰스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밀어 쳐 장타를 생산했다. 같은 스코어가 이어진 8회는 김영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그는 장두성이 안타를 쳤을 때 저돌적인 홈 쇄도로 롯데의 2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낸 뒤 올 시즌 3호 도루까지 해냈다.
지난 시즌(2025) 고승민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선발 출전 기회를 늘려, 비범한 타격감을 보여줬던 한태양은 올 시즌도 고승민이 불법 오락실 출입 관련 징계를 받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2루수를 맡고 있다. 2할 대 후반 준수한 타율에 이전보다 나아진 수비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롯데의 3연패 기로였던 15일 LG전. '명품 투수전'을 만든 주역은 호수비를 쏟아낸 한태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