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송교창(9번)과 최준용(2번)이 15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DB와 경기서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부산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KCC는 15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원주 DB와의 난타전 끝에 105-97로 이겼다.
지난 13일 같은 장소에서 DB를 제압한 KCC는 4강 PO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4강 PO 진출 확률은 100%(25/25)다.
KCC는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 6위에 그쳤으나, 3위 DB를 상대로 먼저 2승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2023~24시즌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우승을 해낸 최초의 역사를 반복할 기세다.
반면 2연패에 몰린 DB는 2년 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KCC에 밀려 탈락한 아픔을 반복할 위기다. 오는 17일 부산 원정서 반전하지 못한다면 조기에 짐을 싸게 된다.
이날 전반 분위기가 좋았던 건 KCC였다. 1쿼터부터 화력전을 벌였는데, 2쿼터엔 KCC 최준용과 허웅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DB에선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연속 턴오버로 공격 흐름이 끊긴 게 아쉬움이었다. KCC는 58-4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반전은 3쿼터였다. DB는 수비 성공 뒤 과감한 외곽슛 릴레이로 KCC를 무너뜨렸다. 이 과정에서 박인웅, 알바노, 이용우(이상 2개) 엘런슨(3개)이 무려 9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았다. KCC는 3쿼터 마지막 5분 동안 2점에 그쳤는데, DB는 같은 기간 22점을 몰아치는 등 37-15로 크게 앞섰다.
DB가 80-73으로 다시 앞선 채 맞이한 4쿼터, 홈팀의 발목을 잡은 건 이번에도 턴오버였다. 상대 외국인 선수 숀 롱, 포워드 송교창이 4번째 파울을 범한 상황이었는데, DB는 골밑 공격을 택했지만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이후 원 포제션 접전에서 빛난 건 KCC 최준용이었다. 그는 쿼터 중반 1점 차로 추격하는 3점슛을 꽂은 데 이어, 3분 35초를 남겨두고는 역전 외곽포를 터뜨렸다.
직후 숀 롱이 5반칙 퇴장당했으나, 허웅과 최준용이 연속 득점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유지했다. 최준용은 마지막 2분 동안 연속 6점을 몰아치며 DB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허웅은 상대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모두 꽂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KCC 최준용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6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허웅도 3점슛 5개 포함 27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숀 롱도 22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