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이 좋았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득점권에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Kirk Irwin/Getty Images/AFP (Photo by Kirk Irwi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4-16 10:47:5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타격감이 좋았던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득점권에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253에서 0.244로 떨어졌다. 6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도 실패했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2구째 바깥쪽(좌타자 기준) 싱커를 공략해 99.1마일(159.4㎞/h) 총알 타구를 왼쪽에 보냈지만, 3루수 브래디 하우스의 호수비에 걸려 안타를 빼앗겼다.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선 4회에는 마이컬러스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몸쪽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의 무득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었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워싱턴 불펜 투수 앤드류 알바레즈와 승부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난 2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 파울팁, 3구째 그보다 더 멀리 빠진 커브에 헛스윙했다.
이 승부에서 이정후가 보여준 타격감은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선두 타자 맷 채프먼이 야수 실책, 후속 라파엘 데버스가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2사 3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벤치는 이정후의 타석에서 헤라르 엔카나시온을 대타로 냈다. 좌투수 상대 우타자를 투입한 것. 이정후가 이 타석 전까지 좌투수 상대 0.227로 약하기도 했고, 마운드에는 앞선 승부에서 전혀 대응하지 못한 알바레즈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삼진을 당했다. 플래툰에 적용된 된 팀 내 몸값 톱3 선수인 이정후도 자존심을 구겼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엘리엇 라모스가 선두 타자 2루타를 쳤지만 추격에 실패하며 그대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