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팀의 연승을 이끈 건 웸반야마였다. 지난 2차전 2쿼터 중 공격을 시도하다 앞으로 고꾸라져 머리를 코트에 강하게 충돌하는 부상을 입고 휴식을 취해야 했다. 뇌진탕 프로토콜에 따라 3차전에 결장하며 우려의 시선을 받았으나, 이날 4차전에 돌아와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만 야투 성공률 100% 동반 12점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웸반야마는 이날 최종 34분 19초 동안 27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7블록 4턴오버를 기록했다.
전반까지 기선을 잡은 건 포틀랜드였다. 제라미 그란트, 데니 아브디야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전반 한때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팀의 3점슛 컨디션도 좋았다. 샌안토니오에선 디애런 팍스와 스테폰 캐슬이 분전했지만, 원정팀은 전반 종료 시점 41-58로 밀렸다.
반전은 3쿼터였다. 샌안토니오는 포워드 데빈 바셀, 가드 팍스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0 런으로 단숨에 6점 차까지 추격했다. 흔들린 홈팀은 아브디야의 득점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결국 쿼터 4분여를 남겨두고 바셀의 동점, 역전 중거리슛이 터졌다.
이후 쿼터 막바지까지 득점을 주고받았는데, 종료 직전 웸반야마가 팁인 덩크를 꽂으며 74-74 동점을 만든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는 웸반야마와 팍스의 무대였다. 샌안토니오의 두 선수는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고 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포틀랜드는 이들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끌려다녔고, 결국 조기에 주전을 빼며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샌안토니오에선 웸반야마는 물론 팍스(28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포틀랜드 아브디야(26점)와 즈루 할러데이(20점)의 분전은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