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복덩이' 전민재(27·롯데 자이언츠)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적생 복덩이' 전민재(27·롯데 자이언츠)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전민재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주중 3연전 1차전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 롯데 5-4 승리를 지원했다. 4월 내내 공격력 저하에 시달리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이날 시즌 8승(1무 16패)째를 거두며 9위 키움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전민재는 2사 3루에서 나선 2회 말 첫 타석에서 빗맞은 타구로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 앞에 내야 안타를 치며 타점까지 올렸다. 4회 두 번쨰 타석에서도 알칸타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깔끔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6회는 클러치 상황에서 팀 득점력을 끌어내는 안타를 쳤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5회 초 수비에서 선발 투수 김진욱이 흔들리며 2실점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2-2 동점을 만들었고, 6회 1사 1루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전민재는 앞서 직구에 안타를 허용해 변화구 승부를 한 알칸타라로부터 다시 안타를 쳤다. 2구째 포크볼을 잡아 당겨 3루를 스치고 왼쪽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2·3루에서 이호준이 중전 안타, 장두성이 좌중간 3루타를 치며 3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났다. 9회 초 최준용이 흔들리며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원중이 불을 끄며 승리했다.
전민재는 2024년 11월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2025) 초반 주전급 내야수들이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고, 첫 24경기에서 타율 0.397를 기록하며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4월 말 상대 투수 공에 머리를 맞고 그 후유증으로 복귀 뒤에도 한동안 고전했지만,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초반은 부진했다. 이날 키움전 전까지 출전한 23경기에서 타율 0.197에 그쳤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해 기록 차이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의 2연패를 끊어내고 자신도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지난 22·23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홈 구장에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타격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 전민재. 김태형 감독의 기다림에 부응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