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야 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 4강 PO 3차전 경기. 정관장 변준형이 KCC 허웅의 반칙으로 넘어지고 있다. 2026.4.28 sbkang@yna.co.kr/2026-04-28 19:36:40/ 연합뉴스 “정말 죽기 살기로 했습니다.”
결연한 의지로 뛴 ‘슈퍼팀’ 부산 KCC는 강했다. 특히 가드 허웅(33·1m85㎝)의 ‘악바리 수비’는 KCC의 간절함을 대변했다.
KCC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3-79로 이겼다. 시리즈 2승 1패를 거둔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이날 허웅은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스틸 4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평소보다 ‘수비’에 진심이었다. 그는 3쿼터 초반 상대 렌즈 아반도의 드리블을 읽고 볼을 가로챘고, 숀 롱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종료 5분 전에도 정관장 문유현의 볼을 낚아채며 드완 에르난데스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허웅은 중계사와 인터뷰에서“저희는 언제든 누군가 한 명이 터질 수 있고, 컨디션이 (매번) 다 좋을 수 없기에 선수들이 각자 할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가진 수비 능력의 200%를 발휘했다는 허웅은 “안 하던 수비를 해서 팔에 쥐가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잘했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주 DB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KCC 허웅이 득점하고 숀롱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4.17 sbkang@yna.co.kr/2026-04-17 20:04:12/ 연합뉴스 멤버가 화려해 ‘슈퍼팀’으로 불리는 KCC는 10개 팀 중 정규 시즌 6위에 그치며 ‘봄 농구’ 막차를 탔다. PO에서 명성다운 화력이 폭발했다. 다만 실점을 줄이는 게 과제였는데, 허웅의 헌신적인 플레이로 정관장의 공격을 묶었다. 그 덕에 마음 놓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던 최준용과 숀 롱이 각각 21점, 29점을 올렸다.
2년 전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KCC는 또 한 번 진기록 작성에 한발 다가섰다. 6위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꿈꾼다. 허웅은 “우리는 누구보다 우승하고 싶고, 너무 간절하다. 항상 기도할 만큼 정말 우승하고 싶다. 제 전성기를 우승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허웅의 ‘악바리 수비’는 이어질 전망이다. 동료 최준용이 자칭한 ‘수비 맛집’ 타이틀을 뺏어온 허웅은 “준용이는 수비를 잘하는 게 아니라 타고난 신체 능력으로 하는 거고, 저는 가진 모든 걸 쏟아붓기에 내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남은 일정에) 모든 걸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