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포수 김태군(37·KIA 타이거즈)의 1군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국가대표 안방마님 김형준(27·NC 다이노스) 역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은 출전 일정에 기복을 두며 컨디션을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
이범호 KIA 감독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지난 9일 어깨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김태군의 몸 상태를 전했다. 이 감독은 "괜찮다고 해서 경기(2군 6경기 출전)에 나갔는데 또 갑자기 아프다고 하더라. 태군이가 만약에 (1군에) 올라왔는데 갑자기 아프다고 하면 (다른) 포수를 올려야 한다'며 '일주일 정도는 괜찮다고 하고 계속 가줘야 올리는데, 3일 있다가 조금 안 좋다고 하고, 두세 게임하고 조금 안 좋다고 하니까 가늠을 못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어깨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1군 콜업이 쉽지 않을 전망. 현재 KIA 타이거즈는 한준수가 주전 마스크를 쓰고, 주효상이 뒤를 받치는 '2인 포수 체제'를 운영 중이다. 주효상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는 있지만,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 등 여러 측면에서 베테랑 김태군의 존재감을 온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국가대표 포수로 현재 손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김형준. NC 제공
이날 KIA와 맞대결한 NC의 '안방 상황'도 비슷하다. NC는 주전 포수 김형준이 손목 통증 문제로 결장과 출전을 반복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어제도 손목이 조금 안 좋아서 타석에서 방망이 돌리는 게 부담스러웠나 보더라. 하루하루 (상태가) 다르다고 해서 사실 엔트리에서 한 번 뺄 생각도 했었다"며 "지속적으로 아픈 게 아니다. 선수 본인도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선수의 의견을 일단 존중해서 가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수비할 때는 약간의 통증은 있는데 할만하지만, 방망이(타격)는 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라. 지속적으로 아픈 게 아니라 그날그날 달라 트레이닝 파트로부터 '오늘 된다, 안 된다'라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NC는 1군 엔트리 내 포수 자원이 김형준과 안중열, 둘 뿐이다. 김형준이 1군 엔트리를 지키면서 안중열의 경기 출전 횟수가 부쩍 늘었다. 안중열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책임지며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