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씽’이 극중 그룹 트라이앵글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과몰입’을 이끌고 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하나의 실제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는 듯한 정교한 사전 마케팅이 펼쳐지면서, 개봉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증폭되는 분위기다.
오는 6월 3일 개봉하는 ‘와일드 씽’은 데뷔 1년 만에 1위를 휩쓸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3인조 혼성 그룹 트라이앵글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뒤, 약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도전에 나서는 코미디 영화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원은 극중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댄스 담당 황현우 역을, 엄태구는 래퍼이자 막내 구상구 역을, 박지현은 센터이자 메인보컬 변도미 역을 맡았다. 세 배우의 조합은 기존 작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라인업으로, 공개 초기부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트라이앵글은 2002년 데뷔 싱글 ‘러브 이즈’로 가요계에 데뷔한 설정을 가진 그룹이다. 영화 개봉에 앞서 지난달 21일 ‘러브 이즈’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선공개되며 본격적인 영화 간접 홍보가 시작됐다. 특히 배급사 측은 실제 가요계 프로모션 방식을 차용해 SNS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확산시키며, 관객이 아닌 트라이앵글의 ‘팬덤’을 먼저 형성하는 전략이 눈길을 끈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의 의외의 조합이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이게 뭐냐”는 반응과 함께 호기심이 확산됐고, 영상은 공개 직후 입소문을 타며 조회수 229만 회(6일 기준)를 기록했다.
곡은 200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청량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구성돼 당시 감성을 자극한다. 여기에 4:3 비율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하며 ‘그 시절’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안무 동선까지 세밀하게 구현된 디테일은 실제 활동했던 그룹들이 떠오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특히 메인 댄서를 맡은 강동원은 약 5개월간 집중적인 춤 연습을 거쳐 윈드밀, 헤드 스핀, 프리즈 등 고난도의 비보잉 동작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박지현 역시 후렴구에서 청량한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메인보컬’ 역할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엄태구 또한 기존의 ‘낯 가리는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리듬감 있는 래핑으로 색다른 매력을 더했다.
특히 나무위키를 통한 그룹 설정 사전 공개, 극중 멤버 생일에 맞춘 극장 및 SNS 광고 집행 등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마케팅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관객이 직접 세계관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반응이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MBTI ‘I’ 성향 세 명이 모였는데 이게 되네”, “진짜 현실 그룹 같다”, “음악방송에도 출연해주면 좋겠다”, “노래가 중독성 있어 계속 듣게 된다”, “옛날 감성 제대로다”, “영화 대박 나서 시상식도 진출하자”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배우들이 수개월간 음원 녹음과 안무 연습에 직접 참여하는 등 실제 데뷔를 준비하는 것처럼 공을 들였다”며 “자발적으로 트라이앵글 팬 계정도 다수 등장하면서 ‘과몰입’하는 네티즌들이 형성되고 있다. 영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