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3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뒤 퇴단 결정을 번복하지 않을 거로 보인다.
맨체스터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한국시간) “카세미루가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의 잔류 요청 이후 침묵을 깼다”며 “그는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조명했다.
카세미루는 전성기 시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5차례나 차지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는 맨유에 입성한 뒤 4시즌째 활약 중이다. 입단 초기엔 투박한 볼 처리로 전성기 대비 기량이 떨어졌다는 혹평을 받았는데, 올 시즌엔 공식전 34경기 9골 2도움을 올리며 건재한 모습이다.
맨유와 계약 마지막 해를 소화 중인 그는 시즌 뒤 퇴단을 예고했는데, 최근 팀 동료 쿠냐가 그에게 잔류 요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3일 리버풀과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서 3-2로 이기며 UCL 진출을 확정한 뒤엔 현지 팬들이 카세미루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자신의 결정을 반복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ESPN을 통해 “(잔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름답고 멋진 4년이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관계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상의 위치에서 물러나야 한다. 나는 영원한 맨유의 팬이 될 거”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의 UCL 진출을 이끈 마이클 캐릭 감독은 카세미루에 대해 “그는 큰 경험을 지니고 있고, 축구계에서 많은 걸 성취했다. 카세미루가 팬득롸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보기 좋다”라고 호평했다.
맨유는 오는 9일 선덜랜드와의 EPL 원정경기를 벌인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