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말컹(왼쪽)과 이동경이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서 선제골을 합작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동경(29)의 결승 골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울산은 10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서 부천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달 3경기 무승(1무2패) 늪에 빠졌다가 다시 2연승을 질주한 울산은 경기 종료 기준 2위(승점 23)까지 올랐다. 선두 FC서울(승점 26)과 격차가 단 3점으로 줄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이동경과 말컹(32·브라질)이었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전, 말컹이 끈질긴 전방 압박 뒤 볼을 탈취해 이동경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이동경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책임졌다. 홈팀은 마지막까지 이 리드를 지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울산이 홈에서 승리한 건 지난달 19일 광주FC전 5-1 승리 이후 3경기 만이다. 리그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역시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이 리그 첫 선발 출전서 백3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줬다.
반면 부천은 2연패에 빠지며 리그 11위(승점 13)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갈레고의 측면 공격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하고도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넘어서지 못했다.
울산 조현우(21번)가 1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홈경기 중 수비에 성공한 뒤 김영권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두 팀은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찾기 위해 애썼다. 부천은 갈레고를 이용한 측면 공격, 울산은 침착한 후방 빌드업이 맞섰다.
팽팽했던 균형은 실수 한 번으로 무너졌다. 전반 24분 부천 수비수 패트릭이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과정서, 울산 말컹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다. 그는 침착하게 공을 박스로 보냈고, 이를 이동경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직후 패트릭의 롱패스로 울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다가 넘어졌지만, 침착하게 공을 잡아냈다.
후반에도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울산이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서 이동경의 패스가 이희균에게 향했다. 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에는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
부천은 직후 간접 프리킥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홍성욱의 헤더를 조현우가 절묘하게 막았다.
이후 울산은 이희균, 말컹 등을 조기에 교체했다. 이후 이동경도 불러들이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부천이 라인을 높게 울려 울산을 두들겼다. 갈레고와 가브리엘을 앞세운 측면 공격이 연거푸 울산의 박스 안을 노렸는데, 기다리던 동점 골은 터지지 않았다. 종료 전 가브리엘의 돌파도 울산 서명관에게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