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KBL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대 부산 KCC 이지스 5차전 경기. 부산 KCC 이상민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6.5.13 [연합뉴스]
이상민(54) 부산 KCC 감독이 사령탑과 코치, 선수로 모두 챔피언결정전(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한 역대 네 번째 농구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KCC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을 76-68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한 KCC는 이 부문 역대 최다 우승 팀인 현대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5~2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최준용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이상민 감독. KBL 제공
이미 코치(2023~24시즌 KCC)와 선수(1997~98·1998~99시즌 현대, 2003~04시즌 KCC)로 우승을 경험했던 이상민 감독은 이번에는 사령탑으로 정상에 서며 우승 이력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김승기 전 고양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조상현 창원 LG 감독에 이어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역대 네 번째 인물로 이름을 남겼다.
특히 감독으로서 마침내 한을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상민 감독은 서울 삼성을 이끌던 2016~17시즌 개인 통산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며 분루를 삼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른바 '슈퍼 팀'으로 불린 부산 KCC의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내며 완성도 높은 팀으로 재탄생시켰고, 끝내 정상에 올랐다. 감독으로서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던 우승을 마침내 손에 쥔 순간이었다.
7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양 소노와 부산 KCC 경기. KCC 이상민 감독이 허웅 등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5.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