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리그 9호 도움을 신고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AFC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6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내슈빌 SC에 2-3으로 졌다. 리그 3연패, 공식전 4연패에 빠진 LAFC는 서부콘퍼런스 7위(승점 21)까지 추락했다.
손흥민의 리그 무득점 침묵은 12경기로 늘었다. 그는 이날 전까지 리그 11경기에서 8도움을 기록 중이었는데, 내슈빌전에서도 득점 대신 1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공식전 기록은 20경기 2골 16도움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의 연패를 막기 위해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5분 단독 돌파로 상대 수비 3명을 무력화하고 박스 안서 슈팅까지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움이었다. 이후 LAFC는 손흥민을 활용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두들겼다.
하지만 먼저 달아난 건 내슈빌이었다. 먼저 전반 13분 하니 무크타르가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고 박스로 진입한 그는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손쉽게 LAFC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일격을 날렸다.
8분 뒤에도 무크타르의 발끝은 뜨거웠다. 박스 왼쪽에서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공은 절묘하게 손흥민을 포함한 수비벽을 넘겨 멀티 골을 완성했다.
LAFC는 2실점 뒤에야 반격했다. 실점 직후 드니 부앙가가 왼 측면에서 화려한 개인기 뒤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이 공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후로도 아쉬움은 이어졌다. 마르티네스, 티모시 틸만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패스 대신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5분에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패스 타이밍이 늦어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LAFC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대 진영을 누볐다. 하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어설픈 공격에 그쳤다.
위기를 넘긴 내슈빌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무크타르가 다시 한번 직접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위기의 팀을 구원한 건 손흥민이었다. 후반 23분 날카로운 코너킥을 시도, 부앙가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는데, 손흥민의 리그 9호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그는 후반 27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LAFC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 44분 크로스 공격 후속 상황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추가시간에도 반전을 만들지 못한 LAFC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