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 로이터=연합뉴스득점한 양현준. AP=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양현준(24)의 소속팀인 셀틱FC가 팬들의 과격한 행동으로 경찰관 부상이 발생하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셀틱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모든 스태프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이들은 구단의 통산 56번째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라며 '팀이 우승을 확정 짓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준 셀틱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18일(한국시간)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츠전 승리 이후 일부 인원들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한 거에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셀틱은 16일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하츠를 상대로 2025~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승점 82가 된 셀틱은 하츠(승점 80)를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 리그 5연패이자 통산 56번째 정상에 올랐다. 셀틱이 마지막 쐐기 골을 넣자, 대규모 관중이 쏟아져 나와 순식간에 그라운드를 점령했다.
흥분된 관중에 의한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 실제로 스카이스포츠, BBC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스카이스포츠는 '경찰은 셀틱 파크에서 4명을 체포했으며 글래스고 시내에서 10명 그리고 에든버러에서 4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민 3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폭동 및 난동, 체포 저항, 경찰 폭행, 흉기 소지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경찰은 두 장소에서 폭죽과 술도 압수했다'라며 '이어진 폭력 사태 수습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일반 시민 3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다. 책임자를 특정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진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셀틱 구단은 재차 사과했다. 구단은 '그라운드 난입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화할 수 없으며, 우승의 기쁨을 퇴색시키는 일'이라며 '셀틱은 모든 조사 과정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SPFL)의 절차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하츠 구단 역시 '위협적이고 적대적인 분위기'를 비판하며, 이번 사태가 '스코틀랜드 축구를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현준은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선다. 그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6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은 스코티시컵을 마친 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할 홍명보호의 사전캠프에 합류해 월드컵 무대를 대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