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서울 성수동에 새로운 브랜드 공간인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의 문을 연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는 140주년을 맞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전 세계 18개 주요 도시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서울은 코펜하겐, 스톡홀름, 도쿄, 프라하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선정되며 의미를 더했다. 공식 개관을 하루 앞둔 18일, 성동구 연무장길 XYZ 서울에 마련된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베일을 벗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직접 찾아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넘나드는 몰입형 브랜드 여정을 경험했다.
성수동 골목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감각적인 벽돌의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공간의 외관 디자인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만하임에 위치한 칼 벤츠의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완성됐다.
내부로 입장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웰컴 홈’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매의 부담 없이 벤츠라는 브랜드에 관심을 둔 남녀노소의 고객들이 '즐기다' 갈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전시는 총 4개의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브랜드 이야기를 도슨트 투어로 전달했다.
가장 먼저 만나는 ‘디 오리진(The Origin)’ 존은 인류의 이동 방식을 바꿔놓은 혁신의 시작점이자 칼 벤츠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칼 벤츠가 1885년에 설계하고 1886년 특허를 출원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 ‘벤츠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전시돼 방문객들을 자동차의 원형이 탄생하던 순간으로 안내한다. 도슨트는 "칼 벤츠의 아내가 여행 도중 연료가 떨어져 근처의 약국에서 '리그로인'을 구입했는데, 이 약국이 인류의 역사상 최초의 '주유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디 아이콘(The Icon)’ 존은 대표적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델 및 브랜드와 함께한 시대별 아이콘들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메르세데스-AMG,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클래스까지 브랜드의 상징적인 차량들이 기술을 받아들이던 방식과 아름다움의 시선을 시각적으로 연출해 보여준다.
세 번째 공간인 ‘더 베스트 오어 나싱(The Best or Nothing)’ 존은 140년 혁신의 역사를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공간이다. 1959년 세계 최초 패신저 셀 적용, 1978년 세계 최초 ABS 양산, 1981년 세계 최초 에어백 적용 등 인류의 탑승객 안전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최초로 적용해 온 혁신 기술의 발자취가 서랍 모양의 독창적인 디스플레이 형태로 집약되어 있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공간 ‘더 센시스(The Senses)’ 존은 빛과 소리, 향이 결합된 몰입형 감각 체험 공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자체 개발 운영체제인 MB-OS를 기반으로,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역동적인 에너지를 시각과 청각으로 전달했다다. 또 S-클래스에 새롭게 탑재된 이모셔널 모드 중 캠프파이어를 실행하면 타닥거리는 장작 소리와 함께 실제 은은한 바베큐의 향이 뿜어져 나와 영상, 사운드, 후각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했다.
투어가 끝나는 라운지 공간에서는 베를린 기반 커피 브랜드 보난자의 음료를 즐길 수 있으며, 신차를 포함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140주년 기념 월, 마누팍투어 존, 컬렉션 존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이상국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은 단순히 차량을 직접적으로 판매하는 기존의 60여 개 공식 전시장과는 궤를 달리하는 공간"이라며 "자동차를 사지 않는 일반 대중과 새로운 고객들이 오감 충족 환경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브랜드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공간의 핵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향후 이곳에서 신차 출시 행사뿐만 아니라 일반 전시장에서 볼 수 없는 사회공헌 활동, 문화적 활동,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성수동의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간 소개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한국 시장 중심 주요 전략과 신규 프로그램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는 140년 전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선보이며 모빌리티 혁신의 시작을 연 벤츠의 도전 정신을 강조하며,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기존 고객 및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표를 맡은 이상국 디지털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신차 고객의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여행, 미식,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멤버십 프로그램인 ‘메르세데스-벤츠 서클’의 공식 론칭을 선언했다. 이 부사장은 "차량 구매 금액에 따른 마일리지 누적 체계를 기반으로 프렌즈, 오팔라이트 화이트, 하이테크 실버, 칼라하리 골드, 나이트 블랙 등 총 5단계의 회원 등급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벤츠 구매자가 아니어도 가입 가능하고 인증 중고차 구매 고객도 프렌즈 등급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에 본격 도입한 선도적인 차량 판매 방식인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의 성과와 현장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공유됐다. RoF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과 통합 재고 관리로 차량 선택부터 상담, 계약, 인도에 이르는 전 구매 과정을 온·오프라인에서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 방식이다.
이 부사장은 "도입 한 달이 지난 현재 시스템이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세일즈 컨설턴트와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기반으로 탄생한 디 올-뉴 일렉트릭 CLA 및 디 올-뉴 CLA 하이브리드,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GLB 등 4종의 새로운 차량을 포함해 올 한 해 총 11종의 차량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전동화 전환과 럭셔리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틀 대표이사는 "디 올 뉴 CLA, 차세대 전동화 모빌리티 GLC,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와 파워트레인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모델들도 모두 이곳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