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이면 충분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향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사진=SSG 랜더스 면담이면 충분했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향한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의 믿음은 여전하다.
이숭용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조병현에게 휴식을 준다고 밝혔다.
조병현은 시리즈 1·2차전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9일 1차전에서는 6-6 동점이었던 9회 말 김웅빈에게 중월 끝내기 홈런, 20일 2차전에서는 역시 9회 말 동점(5-5) 상황에서 다시 한번 김웅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024시즌 12세이브를 올리며 랜더스 수호신이 된 그는 지난 시즌(2025)에는 30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돼 가장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이번 키움 시리즈 전까지 15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10, 피안타율 0.158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수에게 타격이 될 수 있는 연속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사령탑이 휴식을 주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다. 안 좋은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뿐이다. 이숭용 감독은 "생각해 보면 아직 (조)병현이도 마무리 투수 2년 차다. 면담을 통해 '위축되지 말라'라고 했다. 앞으로 더 안 좋은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 좋은 클로저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자라고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경기에서도 마운드 위에 올라가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라"라고 전했다.
따로 조정할 시간을 줄 생각은 없다. 두 경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다. 20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허용한 공은 실투도 아니었다. 이숭용 감독은 당장 21일 키움전에서는 문승원을 세이브 상황에 내세울 생각이지만, 다음 시리즈부터 다시 조병현을 마무리 투수로 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