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는 26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30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최근 LIV 골프를 둘러싼 위기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LIV 골프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 중단 결정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스콧 오닐 LIV 골프 CEO는 지난달 27일 부산을 방문,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좋은 모멘텀을 탔다. 2026시즌 운영 자금은 확보한 상태"라고 재정 위기설을 반박했지만, 이후 PIF 투자 중단이 최종 결정되면서 파산 위기가 현실화됐다.
이러한 소식은 디섐보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디섐보는 LIV 골프의 간판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을 올린 후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해 정상급 기량을 이어왔다. 하지만 LIV 골프가 문을 닫으면 설 자리를 잃는다. 디섐보 등 LIV 골프 선수들이 PGA투어에 복귀하려면 출전 정지 등 징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
브라이언 디섐보. 사진=LIV골프 제공
디섐보는 "PIF가 그렇게 빨리 투자 철회를 할 줄은 예상하지 못해 놀랐다"라면서도 "새로운 문이 열릴 거라고 믿는다. LIV 골프 측이 여러 방면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조력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LIV 골프 코리아 개막일인) 28일 1번 홀에서 최선을 다해 티샷을 날리겠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지금은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단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 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한국 첫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LIV 골프 코리아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라고 말한 그는 "인천에 도착했을 때도 좋았고, 기차를 타고 국토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것도 재미있었다"라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의 코스도 매우 아름답다. 잔디가 많이 다르지만 그린 주변에서 흥미롭고 놀라운 샷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