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8회에서는 신서리(임지연)가 차세계(허남준)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로맨스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엔딩에서 세계가 꿈 속 여인, 강단심(임지연)이 서리와 동일 인물이 아닐지 의심하며, 이들의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8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0.4%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7회 엔딩에 이어 서리의 깜짝 기자회견이 공개됐다. 서리는 세계의 ‘비오제이’ 기부 소식으로 화제를 돌리는 계책으로 오너 리스크를 덮는 데 성공했다. 이때 서리가 “내가 다시 생사의 기로에 선다 해도, 사내 뒤에 비겁하게 숨는 일은 하지 않아”라며 300년 전 단심 시절을 떠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과거 단심은 대군 이현(허남준)을 노리는 음모에 휘말려 자신의 목숨을 빌미로 현의 추문을 위한 거짓 증언을 하도록 강요받았던 것. 이에 단심이 과거에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증이 쏠렸다.
한편 서리가 드디어 세계와의 로맨스 시작을 선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간질간질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 서리는 시종일관 뜸을 들이는 세계가 자신에게 고백하려 하는 것이라 넘겨짚고, “내 너를 이만 허하겠다. 그만 뒤다 볼 섬(睒)을 네게 허할 테니”라며 먼저 세계와의 썸을 선언해 보는 이들의 광대를 치솟게 했다. 그러나 세계는 모태희(채서안)가 세계 몰래 풀어버린 열애설을 해명하려 했던 것. 뒤늦게 이를 알아챈 서리는 세계 앞에선 대수롭지 않은 척하면서도 뒤에선 질투 섞인 분노를 터트려 폭소를 유발했다.
세계는 태희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할아버지 차달수(윤주상)를 찾아가지만, 이미 태희는 손자며느리 행세까지 하며 선을 넘고 있었다. 세계는 자신을 위해서였다는 뻔뻔한 태희의 말에 “나 신서리한테 아주 목매고 있다고. 그러니까 이딴 급발진은 그만합시다”라며 선을 그어 태희의 자존심을 긁었다. 이에 태희는 자신을 무시하는 세계의 태도에 분노한 나머지, 서리에 대한 악성 찌라시를 배포하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서리가 또 한 번 악마의 스타성으로 세간을 발칵 뒤집었다. 서리가 금보살(오민애)의 떼인 돈을 받으러 찾아간 선녀신당이 알고 보니 사이비 교주였던 것이다. 서리는 자신의 뒤를 캐던 기자들을 역이용해 신당의 비리를 들춰내며, 순식간에 ‘찌라시 주인공’에서 ‘정의구현 무명배우’로 화제성을 휩쓸며 속 시원한 역공을 펼쳤다. 같은 시각, 세계 역시 론칭 파티장에서 당당히 파트너 자리를 요구하는 태희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괜한 장난질로 내 사람 건드는 짓 그만둬”라며 단호하게 경고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최문도(장승조)가 서리와 세계의 관계를 흔들 또 다른 덫을 설계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문도는 할머니의 가게를 빌미로 서리에게 세계의 정혼을 파토 낼 추문을 만들라 압박해 분노를 치솟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단심이 세자 이재(장승조)로부터 똑같은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꿈에도 모르는 세계는 서리를 찾아가 “평생을 흑 아님 백, 아군 아님 적군, 이런 전쟁터로 살았어. 근데 넌 처음으로 생긴 내 편이야”라며 마음을 고백하고, “네가 유일해 신서리. 나랑 두근두근하자. 너도 내가 유일해라”라고 애틋한 진심을 더해 심박수를 폭등시켰다.
이 가운데 극 말미, 세계의 꿈을 통해 단심과 현, 이재 사이의 뿌리깊은 악연의 전말이 드러나 충격을 전했다. 단심은 결국 현을 역모죄로부터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재의 협박을 수용, 현을 궁녀와의 사통죄로 몰아갈 거짓 증언을 고한 것. 현은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뱉는 단심의 모습에 상처를 받으면서도 단심을 지키고자 그의 말이 다 사실이라 인정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꿈에서 깬 세계는 그간 연기로만 생각했던 서리의 모든 행동들을 떠올리고, 베일에 싸여 있던 꿈 속의 여인인 단심이 서리일지도 모른다며 혼란에 빠졌다. 이에 세계는 론칭 파티장을 찾은 서리를 곧장 찾아가 “강가 단심, 너 누구야”라며 날카로운 추궁을 던져 숨 막히는 전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