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일(한국시간) “길저스-알렉산더가 서부콘퍼런스 결승 7차전 패배 뒤 MVP 시즌을 실패라 불렀다”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지난달 31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26 NBA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서 35점을 몰아쳤지만, 팀은 103-111로 졌다.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는 파이널 진출을 이루지 못하고 짐을 쌌다.
매체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는 이 경기 패배 뒤 현지 취재진을 통해 “실패였다. 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원했던 것을 이루지 못했다”며 “나는 실패하고 원하는 걸 얻지 못했을 때 가장 많이 배우고,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룬다. 이번 일도 다르지 않다. 이제 그 이유를 살펴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31.1점(2위) 야투성공률 55.3% 6.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이 활약으로 지난달 18일 MVP 투표서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를 따돌리고 2년 연속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미국 매체 ESPN은 “독보적인 MVP 클럽”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NBA 역사상 만 28세 생일 전에 MVP 2회를 수상한 건 이번이 7번째로, 이 명단에는 팀 던컨, 마이클 조던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클러치 상황(종료 5분 전 또는 연장전 5점 차 이내의 경기)서 리그 최다 득점, 최다 역전 야투 성공 기록을 뽐내며 ‘올해의 클러치상’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PO) 여정은 험난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상대의 집중 견제 끝에 야투 감각이 흔들렸다. 샌안토니오와의 시리즈에서도 평균 25.9점을 기록했지만, 야투성공률은 40.9%로 크게 떨어졌다. 샌안토니오 스테폰 캐슬의 전담 마크, 이어 골밑에는 웸반야마가 버티고 있던 영향이 컸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상대의 최후방에는 조금 남다른 선수(웸반야마)가 있었다”며 “그들은 모든 수비를 그에게 몰아넣는다. 정말 좋은 수비다. 득점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평소와 매우 다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