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up Venues Stadium Los Angeles Soccer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관중들의 생수 반입이 일부 허용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각) "관중들은 공장 밀봉 상태의 일회용 생수 1병을 경기장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용량은 최대 20온스(약 590㎖)로 제한된다.
FIFA는 이날 발표를 통해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생수는 허용하지만, 금속이나 단단한 재질의 물병은 물론 재사용 가능한 물병은 반입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FIFA는 경기장 안전 규정을 개정하면서 투명한 재사용 물병의 반입을 허용했던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당시 FIFA는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재사용 물병 반입 금지 방침을 내놓았고, 이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일부 개최 도시에서는 대회 기간 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관중들의 수분 보충 문제가 논란이 됐다. 팬들은 경기장 내 물 반입 제한이 더운 날씨 속 관람객들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모 쉬르기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물병은 경기 중 투척될 경우 안전과 보안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제한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FIFA는 대신 개최 도시들과 협력해 다양한 폭염 대응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장 주변에는 급수 시설과 냉각용 미스트 구역, 냉방 텐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경기장 내 생수 가격도 해당 경기장에서 열리는 다른 행사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