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표팀 에이스 이현중(26·나가사키 벨카)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개인 3번째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도전을 앞둔 그는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을 강조했다.
이현중은 6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NBA 파이널 뷰잉파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서머리그 도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현중은 2025~26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서 활약하며 팀의 정규리그 서부지구, 플레이오프(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다. 그는 시즌 베스트5는 물론,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이력서를 가득 채웠다.
지난달 26일 B.리그 파이널 3차전서 23점을 몰아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나가사키 이현중. 그는 PO 기간 최고의 선수를 의미하는 챔피언십 MVP로 선정됐다. 사진=나가사키 SNS 이현중의 다음 시선은 다시 한번 미국이었다. 그는 지난 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 참가한다고 밝혔다. 서머리그는 NBA 구단들이 신인 선수와 유망주, 해외 리그 출신 선수들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무대다. 과거 2차례 서머리그에 도전했으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던 그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3번째 도전을 외쳤다. NBA 서머리그는 오는 7월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네베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현중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런 기회가 주어져 다시 한번 감사하다.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며 “거듭된 실패를 통해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이현중은 이전 도전과 가장 달라진 점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많이 배웠다. 내 강점과 약점도 마찬가지다. 자신 있게, 더 냉철하게 하려고 한다”고 당차게 밝혔다.
일정은 험난하다. 지난달 26일 팀의 우승을 이끈 이현중은 짧은 휴식만 취하고 다시 농구공을 잡아야 한다. 오는 8일에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비 강화 훈련을 소화하는 대표팀 일정도 있다.
쉼 없는 도전이지만, 이현중은 개의치 않아 했다. “시상식 뒤 바로 운동했다”고 웃은 그는 “농구 선수를 한다는 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뒤 쉬는 기간 오히려 몸이 무거웠다.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더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재진이 ‘많은 행선지 중 샌안토니오를 택한 이유’를 묻자, 이현중은 “단장님이 먼저 연락을 줬다. 특히 나를 테스트 해보고 싶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답했다. NBA 서머리그와 대표팀 월드컵 예선 경기가 겹치는 부분에 대해선 에이전트와 조율 중이라 덧붙였다.
이현중은 연이은 도전의 원동력으로 가족과 팬의 응원을 언급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 이기는 게 목표다. 한국 농구가 성장했다는 걸 알리고 싶다”면서 “솔직히 내가 아직 이룬 건 없다. 여전히 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가야 할 길도 많다”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디에서든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