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가 가드 제일런 브런슨(30)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13연승을 질주했다. 27년 만의 진출한 파이널서 정상에 등극하기까지 2승만 남겨뒀다.
뉴욕은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파이널(7전4승제) 2차전서 샌안토니오에 105-104로 신승했다. 지난 4일 원정 1차전서 10점 차로 이긴 뉴욕은 시리즈 2연승, PO 13연승을 질주했다. 뉴욕이 파이널에 오른 건 1999년 이후 처음인데, 정상 등극까지 단 2승만 남겨뒀다. 뉴욕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1973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지난 1차전서 쐐기 점프슛을 꽂았던 브런슨이 다시 한번 날았다. 그는 경기 막바지 결정적인 동점 점프슛을 꽂았고, 이어 상대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쐐기 자유투를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최종 20점을 올리며 칼-앤서니 타운스(21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함께 역전극을 합작했다.
샌안토니오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는 29점 9리바운드를 몰아쳤지만, 마지막 순간 아쉬운 턴오버(4개)를 범하며 역전 빌미를 내준 게 뼈아팠다. 종료 전 역전을 노린 슛도 림을 외면하며 고개를 숙였다. 디애런 폭스(20점) 데빈 바셀(14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이날 기선을 제압한 건 샌안토니오였다. 폭스, 줄리안 챔패그니, 바셀 등 물오른 슛감을 과시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의 공격에 흔들리며 9점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선 뉴욕이 주도권을 잡았다. 타운스와 미칼 브리지스가 연이어 림을 가르며 23점을 합작했다. 샌안토니오는 뉴욕의 공세에 역전을 허용했고, 웸반야마도 야투를 단 1개만 시도하는 등 완전히 밀렸다.
뉴욕이 4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샌안토니오는 살아난 웸반야마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뉴욕 브리지스가 야투 4개를 모두 림에 넣으며 응수했다. 웸반야마 외 지원이 부족했던 샌안토니오가 다시 위기에 몰렸다.
벼랑 위 샌안토니오를 구한 건 웸반야마와 딜런 하퍼였다. 쿼터 중반 이후 팀 외곽슛까지 살아나며 격차를 단숨에 좁혔다. 종료 2분 59초를 남겨두고는 하퍼의 동점 점프슛이 터졌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57초를 남겨두고 웸반야마의 앤드원 플레이로 104-102로 달아났다.
이에 뉴욕 브런슨이 39.3초를 남겨두고 재차 동점 중거리슛을 꽂았다.
희비가 엇갈린 건 그 후였다. 웸반야마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직후 브런슨의 공격도 빗나갔다. 이때 리바운드를 잡은 웸반야마가 스태폰 캐슬에게 공을 건넸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브런슨에게 스틸당했다. 곧장 파울을 얻어낸 브런슨은 자유투 2구 중 1개를 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2초를 남겨두고 시도한 웸반야마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