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Photo by Alain JOCARD / AFP)/2026-06-08 05:13:4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가 생애 처음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츠베레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 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 16분 혈투 끝에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를 3-2(6-1, 4-6, 6-4, 6-7<5-7>, 6-1)로 꺾었다. 2020 US 오픈, 2024 프랑스 오픈, 2025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패하며 메이저 대회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츠베레프가 3전 4기 끝에 별을 새긴 것. ATP 투어 통산 25번째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하기도 했다. 츠베레프는 우승 상금 280만 유로(약 50억원)을 받는다.
츠베레프는 2024년 프랑스 오픈 결승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에 2-3으로 역전패했다. 2022년 대회 라파엘 나달(은퇴)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오른쪽 발목을 다치기도 했다.
아픈 기억이 더 많은 롤랑가로스에서 츠베레프는 투혼을 보여줬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치른 5세트, 3연속 브레이크를 해내며 3-0으로 앞섰고, 4시간이 넘어가는 장기 레이스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세 페이스를 이어갔다.
츠베레프는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고 랭킹 1위 야닉 신네르와 4위 노박 조코비치가 탈락하며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을 확정한 순간 그는 코트 위에 누워 얼굴을 감싼 채 감격했다. 그는 "이 코트는 여러 면에서 내게 정말 특별하다. 이곳에서 내 인생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겪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German Alexander Zverev plays against Italian Flavio Cobolli during the Men's Final of the French Tennis Open at Roland Garros, in Paris, France, on Sunday, June 7, 2026. Zverev won 6-1, 4-6, 7-6, 6-1. Photo by Maya Vidon-White/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