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서건창. 사진=키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 말 터진 서건창(37)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2일 고척 한화전에서 4-3 역전승을 기록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키움은 시즌 24승(1무40패)째를 올리며 10위를 지켰다. 3연승에 도전했던 한화는 29패(32승1무)째를 기록했다.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하게 전개됐다. 한화에선 에르난데스, 키움에선 안우진이 호투를 펼쳤다.
기선을 제압한 건 한화였다. 4회 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키움 선발 안우진의 시속 156㎞ 직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3호)을 터뜨렸다. 이후 노시환의 2루타와 김태연의 번트 등으로 만든 찬스에서 이도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6회 말 서건창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서건창은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의 145㎞ 직구를 받아쳐 우측 폴대를 강타했다. 시즌 첫 홈런이자, 키움 유니폼을 입고 고척에서 1811일 만에 때려낸 홈런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7회 초 문현빈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마지막 반전은 9회 말에 펼쳤다. 키움은 한화 마무리 이민우를 상대로 선두 임병욱의 안타와 도루, 김건희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민우는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키움 대타 여동욱이 초구 공략에 성공하며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마침표를 찍은 건 서건창이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서건창은 이민우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016일 만에 퀄리티스타트(QS)다. 타선에서는 서건창이 홈런 포함 끝내기 타점까지 홀로 3타점을 책임지며 팀의 영웅이 됐다.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를 신고하진 못했다.
한편 이날 고척돔은 1만6000석이 모두 매진되며 시즌 17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키움은 홈 누적 관중 40만 명(41만 3839명) 고지를 밟았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