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캠핑요리축제'가 12일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인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쿠킹토크쇼를 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2026 캠핑요리축제’는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공동주최하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캠핑장’을 테마로 펼쳐졌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6.06.12/
"온 가족이 모여 열심히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저도 함께 요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요리의 대가'도 반할 정도로 완벽한 캠핑 요리 축제였다. '2026 캠핑요리축제'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미영 셰프는 "가족이 화합해 함께 요리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며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공동 주최한 '2026 캠핑요리축제'가 12일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캠핑장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캠핑장'을 주제로 전국 캠핑족과 요리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표 캠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캠핑계의 흑백요리사'를 가리는 요리 경연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숫자 '10'을 주제로 한 창의적인 레시피, 재료 10개 이하로 완성한 미니멀 캠핑 요리, 또는 국내산 소고기인 육우를 활용한 메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실력을 겨뤘다.
이미영 셰프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급식대가'로 출연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사전 레시피 심사를 통과한 100개 팀의 요리를 하나하나 살펴본 그는 심사 기준으로 '맛'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흑백요리사'에서도 그랬듯 음식의 기본은 맛"이라며 "아무리 화려한 장식과 식재료를 사용했더라도 중요한 것은 정성이 담긴 맛이다. 오늘 심사 역시 이 부분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파주 특산물인 쌀, 장단콩, 개성인삼, 버섯, 벌꿀, 배, 참게장 등을 활용하거나 육우를 접목한 다양한 캠핑 요리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2026 캠핑요리축제'가 12일 경기도 파주시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2026 캠핑요리축제’는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가 공동주최하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캠핑장’을 테마로 펼쳐졌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6.06.12/ 이미영 셰프는 "비싼 재료를 사용했는지,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는지보다 맛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며 "가족들이 캠핑장에서 쉽고 즐겁게 만들어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도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미영 셰프는 캠핑장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 시연도 진행했다. 메뉴는 '육우 대파 불고기 카레덮밥'이다. 양념한 육우와 대파, 양파를 볶은 뒤 카레와 함께 곁들여 완성하는 한 그릇 요리로,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오뚜기 3분 카레와 우리 육우, 갈아만든 배만으로도 훌륭한 캠핑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며 "육우 대파 불고기 카레덮밥은 반찬이 따로 필요 없는 한 그릇 요리이자 도시락 메뉴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요리의 맛을 완성하는 비결은 파기름과 조청이다. 그는 "식용유를 두르고 강한 불에 파를 볶아도 빠르게 조리하면 타지 않는다"며 "설탕보다는 조청을 사용하면 감칠맛이 더 살아난다"고 귀띔했다. 이어 "육우는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편이 식감에 더 좋다"고 덧붙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참가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모든 가족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매년 캠핑요리축제에 참여한 가족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올해까지 10장의 사진을 텐트 앞에 장식해 놓았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에서 대량으로 급식을 만들 때는 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요리했다"며 "이곳을 찾은 부모님들도 같은 마음으로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영 셰프는 이번 '2026 캠핑요리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파주 평화누리캠핑장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정말 좋은 장소"라며 "예전에는 캠핑 장비를 갖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텐트를 빌려서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캠핑 문화가 훨씬 대중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은 김영표 가족의 '열 받아서 만든 파스타'가 차지했다. 이미영 셰프는 "파스타 면을 정말 잘 삶아 식은 뒤에도 맛과 식감이 유지됐다"며 "정성과 간, 맛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참가작의 수준도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말 모든 분께 상을 드리고 싶을 정도로 정성이 많이 들어간 요리들이었다"며 "캠핑의 묘미는 함께 요리하는 가족,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이는 추억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10주년을 맞은 캠핑요리축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더 많은 가족에게 행복한 기억을 선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 수상팀은 이미영 셰프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의 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대상 1팀에는 상금 100만원과 부상이 제공되며, 최우수상 2팀에는 각각 50만원, 우수상 3팀에는 각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밖에도 평화상, 누리상, 기업특별상 등 다양한 시상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