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캠핑요리축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조재성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육우 푸드트럭 앞에서 육우 캐릭터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주=김민규 기자 “김치냉장고에 10~14일 동안 숙성하면 집에서도 더 부드럽고 맛있는 육우를 먹을 수 있어요.”
조재성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캠핑장에서 열린 2026 캠핑요리축제에서 국내산 소고기인 육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노하우를 털어놓았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캠핑장’으로 변한 이날 축제에서 육우 푸드트럭은 캠핑족들을 유혹하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집밥친구 우리육우’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갓성비 소고기’ 육우를 널리 알리고 있다. 육우는 홀스타인 품종의 소다. 우유 생산이 아닌 ‘식용을 위해 사육’되는 소를 뜻한다. 육우의 역사는 이미 100년이 넘었고, 소비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육우의 강점은 ‘저지방 고단백’에 있다. 게다가 한우와 비교해 30% 가량 저렴하다.
조재성 위원장은 “고기는 숙성이 중요하다. 숙성되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일반 가정집에서의 숙성은 저온냉장고가 아니라면 김치냉장고에 10~14일 진공 상태로 보관하며 훨씬 부드러운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우는 쿠팡과 컬리 등 e커머스 플랫폼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국내산 소고기 또는 육우로 검색하면 수많은 판매처를 찾을 수 있다.
조 위원장은 “쿠팡의 경우 15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육우 판매처가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육우인증점을 통해서도 육우의 고품질을 널리 알리고 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황진선 셰프가 오너셰프로 있는 미슐랭 1스타 ‘진진’ 식당이 대표적인 육우인증점이다.
조 위원장은 “일반 정육점이 아니라 식당 위주로 인증점을 구축하고 있다. 셰프들과 협업하면서 육우의 레시피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다양한 레시피가 만들어지고 공유되면 육우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캠핑요리축제에서 참가팀의 요리를 심사하고 있는 조재성(오른쪽) 위원장. [파주=김민규 기자] 이날 요리축제에도 육우로 요리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육우불냉국수’를 만든 이민국씨는 “육우의 아롱사태는 한우보다 더 쫄깃한 특징이 있고, 아이들도 좋아해서 만들어봤다. 육우 육회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도 “아롱사태를 이용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아롱사태, 스지와 같은 부위들도 활용도가 높다”고 시식평을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캠핑을 하면 주로 구이용을 많이 먹는데 아롱사태로 수육을 하거나 스지로 전골을 만드는 것도 캠핑요리에 적합하다”며 “흔하지 않은 특수 부위들이 틈새 시장이기 때문에 특수 부위와 관련된 레시피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우 1등급은 한우보다 더 좋은 도매가로 책정되기도 하는 등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셰프들로부터 육우인증점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는 설명이다. 반찬 셰프로 유명한 송하슬람 셰프가 올해 육우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조 위원장은 “이제 소비자단체들도 국내산 소고기 하면 육우를 떠올릴 정도로 인식이 개선됐고, 이로 인해 셰프들도 육우를 전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육우를 구매할 수 있는 곳에서 ‘국내산 소고기 육우’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캠핑에 오셔서 가성비 좋은 다양한 육우 부위를 활용해 요리를 더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