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에서도, 여행지에서도, 도심 거리에서도 액티브웨어를 입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스포츠와 레저 활동이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패션업계 역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앞세워 관련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패션업계에 따르면 러닝과 테니스, 하이킹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동시에 캠핑과 여행, 피크닉 등 아웃도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액티브웨어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특정 운동만을 위한 전문 의류보다 운동과 여가,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여름철에는 급변하는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거나, 맑은 날씨 속에서도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방수 기능과 자외선 차단, 통기성, 쿨링 기능 등을 갖춘 의류가 주목받고 있다.
색상 선택에서도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쉬인의 액티브웨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들은 크림 화이트, 베이지, 라이트 그레이, 블랙 등 다양한 아이템과 매치하기 쉬운 베이직 컬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버터 옐로와 스카이 블루 등 부드럽고 채도가 낮은 컬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색상은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캠핑과 여행, 일상복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운동복을 일상 패션의 일부로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능성 못지않게 컬러와 디자인 역시 중요한 구매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패션업계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액티브웨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라이프스타일 온라인 리테일러 쉬인(SHEIN)은 프리미엄 액티브웨어 라인 '글로우모드(GLOWMODE)'를 중심으로 기능성과 활용도를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컨버터블 하이킹 팬츠는 긴바지와 반바지로 전환해 착용할 수 있어 하이킹과 캠핑, 여행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 활용 가능하다. 기온 변화가 큰 여름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수 기능을 적용한 경량 카고 팬츠는 갑작스러운 비나 습한 날씨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여러 개의 포켓을 적용해 수납 편의성을 높여 캠핑과 산책, 야외 페스티벌 등에서도 활용하기 좋다.
강한 자외선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UV 차단 기능과 통기성을 갖춘 경량 바람막이도 주목받고 있다. 러닝과 하이킹은 물론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여행과 캠핑 상황에서도 가볍게 걸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운동용 상의 역시 기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심리스 디자인과 경량 소재를 적용한 티셔츠는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통기성이 우수한 긴팔 상의는 러닝과 테니스, 요가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다. 뱃살 보정 기능과 사이드 포켓을 적용한 투인원 러닝 쇼츠는 활동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액티브웨어가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에는 슬림핏 실루엣과 '스포티 로맨티시즘(Sporty Romanticism)'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액티브웨어를 일상 패션에 접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실제로 쉬인은 최근 파주의 한 캠핑장에서 캠핑객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아웃도어 스타일링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선글라스와 경량 재킷, 와이드 팬츠, 쇼츠, 샌들, 토트백 등 야외 활동에 활용하기 좋은 다양한 아이템들이 소개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운동과 여행, 캠핑,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의류를 선호하고 있다"며 "한 가지 목적에만 사용되는 제품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터 옐로와 스카이 블루 등 부드러운 컬러가 인기를 얻는 것도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며 "액티브웨어 시장은 앞으로도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