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월드컵 중계 중단설에 휩싸인 가운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예정대로 생중계한다.
25일 JT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오전 9시 10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현지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계는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김환 해설위원이 맡는다.
앞서 일본 TBS 계열 매체 JNN은 지난 23일 “한국 내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JTBC가 중계권료 일부를 FIFA에 지급하지 못했다”며 “한국에서 이후 TV 중계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JTBC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점과 급등한 중계권료, 중계권 재판매 난항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에 JTBC는 다음 날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결승전까지 차질 없이 중계될 예정”이라며 중계 중단설을 일축했다.
JTBC를 통해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 치지직 측도 일간스포츠에 “월드컵 중계권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비롯해 향후 경기 역시 안정적으로 치지직에서 송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3사 가운데 유일하게 JTBC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에 타결한 KBS 역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중계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계에서는 JTBC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국내 중계권료를 약 1억2500만 달러(약 1900억 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계약상 중계권료는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되며, 조별리그 종료 시점까지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약 600억~7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기한 내 중계권료가 지급되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32강전 이후 TV 중계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JTBC는 이에 대해 “잘못된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에 올라 있다. 대표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