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올스타 가드 제일런 브라운(30)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보내고 폴 조지(36)와 지명권 4장을 받아오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보스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보스턴과 필라델피아 간의 트레이드 세부 내용을 분석하며 보스턴에 'D+', 필라델피아에 'A-'라는 상반된 평점을 부여했다.
이날 소식통에 따르면 보스턴은 브라운을 내주는 대가로 조지와 2028년과 2031년 1라운드 지명권, 그리고 2028년과 2030년 2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하는 데 합의했다.
매체는 보스턴의 결정에 대해 "자발적으로 거대한 퇴보를 선택했다는 것은 완전히 이상한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제이슨 테이텀이 16경기 출전에 그친 지난 시즌에도 56승을 거뒀고, 올여름 미첼 로빈슨을 영입하는 등 핵심 전력을 유지했음에도 브라운을 조지로 바꾼 것 자체가 명백한 전력 약화라는 분석이다.
특히 ESPN은 이번 트레이드로 보스턴의 플레이오프 경쟁력 상한선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2020년대 들어 정규리그 및 플레이오프 최다승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군림 중인 보스턴이기에 이러한 행보는 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브라운을 품에 안은 필라델피아에 대해서는 타이리스 맥시, VJ 엣지컴 등 훌륭한 가드진과 조엘 엠비드를 하나로 묶어줄 완벽한 조각이 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엠비드의 결장 시 득점 공백을 메우고, 맥시의 보조 플레이메이커 역할은 물론 강력한 외곽 수비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다만 ESPN은 “브라운은 과거 보스턴에서 카이리 어빙(댈러스 매버릭스)과 실패를 맛본 이후 공을 오래 소유하는 엘리트 포인트 가드와 호흡을 맞춘 지 오래됐다. 엠비드처럼 포스트 장악력이 뚜렷한 정통 빅맨과 뛰어본 경험이 없다”며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