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지난달 26일 발매한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로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쓰며 팀 자체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골든 아워 : 파트 5’는 발매 첫 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하며 막강한 글로벌 저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미국 내 실물 음반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어서며 현지의 ‘코어’ 팬덤을 입증했다.
에이티즈. (사진=KQ엔터테인먼트 제공) 해외에서의 성장세보다 더 고무적인 건 국내 차트에서의 활약이다. 타이틀곡 ‘배드’가 멜론 TOP100에서 연일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이 곡은 지난 20일 기준 멜론 일간차트에서 18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매 직후 차트 순위권에 잠시 들었다가 사라지는 반짝 컴백 효과 아닌,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장기 흥행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유의미하다.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기존 팬덤이 대중으로 확장된 현재 진행형의 성과라 볼 수 있는데, 그 중심에는 멤버 산이 있다. 그간 여타 아이돌과 차별화된 특유의 야성미와 냉미남 매력에 힘입어 팬들 사이에 ‘북부대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산이 ‘배드’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보인, 민소매를 입고 가슴을 들썩이는 일명 ‘다 죽자’ 안무가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기존 에이티즈 팬들 외 불특정 다수 대중의 알고리즘을 장악해가고 있다.
사진=에이티즈 ‘배드’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SBS 방송 캡처. 산은 특유의 절제된 섹시미와 남다른 눈빛으로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 사이 보기 드문 소위 ‘짐승돌’ 매력에 K팝 신의 ‘고인물’ 팬들도 반응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뜨거운 여름을 더욱 달아 오르게 하는 산의 매력에 ‘남부대공’이라는 수식어까지 등장하는 등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같은 캐리에 힘입어 에이티즈의 퍼포먼스와 음악에 대한 재발견이라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데뷔 후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상승세를 타 온 에이티즈는 KBS2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음악과 무대로 승부하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왔다. 각종 시상식이나 페스티벌 등 음악 방송 프로그램과 또 다른 연출이 가능한 다양한 무대에도 꾸준히 서 왔는데, 각 무대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K팝 톱 퍼포머 지위를 굳건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