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EPA=연합뉴스
김시우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디오픈)에서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시우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에 두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여덟번째 디오픈에 출전한 김시우는 오는 19일 4라운드에서 한국인 최초의 디오픈 우승을 노린다. 김시우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공동 15위였다.
이날 김시우는 경기 도중 걸음걸이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다리 통증 때문이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지난주에 깔창을 바꿨다. 그것 때문인지 어제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오늘은 왼쪽이 아팠다"라며 "진통제를 먹고 나니 편안해졌다"라고 전했다.
김시우. 로이터=연합뉴스
진통제 투혼을 발휘한 그는 이날 버디 행진을 펼쳤다. 전반 홀(1~9번)에서 2개의 버디를 기록한 그는 10번 홀(파4)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다. 11번 홀(파4) 보기가 이날 경기의 옥에 티였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임성재는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캐머런 영(미국) 등과 공동 20위에 올랐다.
선두 번스는 원래 아내의 출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아내가 예정일보다 일찍 딸을 출산하면서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도전하고 있다.
김시우와 공동 2위에 오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역대 대회 최저타 타이인 62타를 치며 우승권에 합류했다. 앞선 2라운드에서 62타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루커스 허버트(호주)는 이날 1타를 잃고 공동 4위(7언더파)로 밀렸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