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3·레알 마드리드)이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잉글랜드 선수로는 최초로 단일 월드컵 7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대회 3·4위전에서 터진 벨링엄의 역사적인 7호 골을 조명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프랑스를 6-4로 제압하며 1966년 대회 우승 이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벨링엄은 후반 교체 투입됐고, 팀이 5-4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단독 드리블 돌파 뒤 쐐기 득점을 책임졌다. 그의 이번 대회 7호 골이다.
이날 BBC는 "벨링엄이 프랑스를 상대로 6-4 승리에 방점을 찍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단일 월드컵에서 7골을 터뜨린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라고 조명했다.
종전 잉글랜드 최고 기록은 1986년 멕시코 대회의 게리 리네커, 그리고 2018년 러시아 대회와 이번 대회에서 주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기록한 6골이었다.
매체는 "후반 34분 그라운드를 밟은 23세의 벨링엄은 경기의 마지막 킥을 득점으로 장식했다. 그는 하프라인에서부터 프랑스의 페널티 박스까지 폭발적인 단독 역습을 이끌었고, 수비수를 가볍게 제친 뒤 골망 하단 구석으로 정교하게 공을 꽂아 넣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대니 머피는 "벨링엄은 자신의 기량에 대한 엄청난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인내심과 기술, 슈팅의 박자까지 완벽했다.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가 빚어낸 엄청난 득점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벨링엄은 후반 막바지 부카요 사카(아스널)에게 페널티킥(PK) 기회를 양보하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기 뒤 사카는 BBC를 통해 "벨링엄은 처음부터 자신이 페널티킥을 처리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내게 가장 먼저 다가와 해트트릭을 완성하라고 독려해 줬다"라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