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점보스의 정지석(31)과 김규민(26)이 야구장을 찾았다.
두 선수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각각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 모처럼 팬들 앞에 섰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SSG와 대한항공은 올해로 6년째 '이마트-대한항공 공동 기부금 캠페인'을 이어오며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동 기부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기부금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5일까지 모 총 1330만원이다. 대한항공은 홈 경기 서브 에이스 1개당 10만원씩 총 680만원(68개), SSG는 홈 경기 투수 탈삼진 1개당 2만원씩 총 650만원(325개)을 적립했다. 해당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인천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SSG 투수 조병현이 대한항공의 홈 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을 방문해 시구자로 나서며 두 구단의 교류를 이어간 바 있다.
시구 후 취재진을 만난 정지석은 "이런 환경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건 중압감도 엄청날 것 같은데 야구 선수들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야구와 배구는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정지석은 "야구장은 먹거리도 정말 많더라. 지금 공복인데 뭐 먹을지 고민"이라며 웃었다. 김규민 역시 "야구는 수용할 수 있는 팬도 많고 응원 소리도 정말 커서 부럽다"고 말했다.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대한항공 정지석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대한항공은 비시즌 전력 보강도 마쳤다. 지난달 30일 아시아쿼터 세터 야마모토 류를 영입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정지석은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해 "정말 성실하고 긍정적이며 밝은 선수"라며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과도 잘 맞는다. 안 되는 일이 있어도 자책하기보다 함께 긍정적으로 헤쳐 나가려는 마인드가 좋은 선수라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김규민은 새 시즌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멤버 변화가 크지 않다"며 "충분히 우승을 바라보고 달릴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