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포르투에 합류한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포르투 홈페이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사령관' 황인범(30)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서 새 시즌을 맞이한다.
포르투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황인범과 2029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가 포르투로 도착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황인범은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다. 그의 등번호는 16번이다. 이적료는 최대 500만 유로(약 85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황인범은 현지시간 19일 포르투에 도착,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이날 공식 입단했다. 한국 선수가 포르투에서 뛰는 것은 지난 2016년 석현준(용인FC) 이후 황인범이 두 번째다.
황인범은 지난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밴쿠버 화이트 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전쟁 여파로 FC서울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21일 포르투에 합류한 미드필더 황인범. 사진=포르투 홈페이지 2023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해 다시 해외에 도전한 황인범은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을 이루는 등 차근차근 스텝업했다. 이후 2024년부터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은 그는 포르투갈서 새 도전에 나선다.
황인범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인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세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는 포르투갈 정규리그에서 31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UCL(1987·2004)과 유로파리그(2003·2011)서 두 차례씩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나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와 계약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자신의 어릴 적 우상으로는 박지성을 언급하면서 "나는 그가 위대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성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에 운동선수로서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도 그를 모방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