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교육 브랜드 ‘독서로국어해’가 저학년 필독서 「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활용해 배경지식과 질문, 독서진단, 독후활동을 연계한 독전활동지의 구성 방식을 공개했다.
고정욱 작가의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다리가 불편한 친구 영택이의 가방을 대신 들어주게 된 석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다. 독서로국어해는 학생이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행동만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 속 공감과 편견의 의미까지 살펴보도록 활동지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독전활동지의 ‘배경지식 한걸음’에서는 책을 읽기 전에 소아마비와 지체장애에 관한 기본 정보,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행동의 의미, 편견의 개념 등을 소개한다.
활동지는 편견을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해 미리 갖는 생각이나 느낌으로 설명하고, 이러한 인식이 친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생각하도록 구성했다.
독서사업단은 관련 개념을 먼저 접한 학생이 석우가 주변의 놀림을 받는 장면을 단순한 갈등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편견의 문제로 확장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읽기 전 ‘생각열기 질문’도 제시한다. 학생이 영택이의 입장에서 생활의 어려움을 상상하거나, 석우가 놀림을 받을 때 느낄 감정과 힘이 될 수 있는 말을 생각하도록 안내한다.
각 질문에는 장애가 있는 친구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타인의 행동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 공감하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능력 등 학습 목적을 함께 제시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어휘·사실·추론·비판 등 네 영역으로 구성한 독서진단을 통해 이해도를 확인한다. 사실 영역에서는 등장인물의 행동과 사건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살펴보고, 추론과 비판 영역에서는 인물의 감정과 행동 이유를 짐작하거나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하도록 한다.
독후활동지는 이야기의 처음과 가운데, 끝을 구분해 내용을 정리하도록 구성했다. 학생이 기억에 남은 장면과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게 해 단순한 감상에서 벗어나 근거를 들어 생각을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글에 내용과 이유가 충분히 담겼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독서사업단 관계자는 “저학년 학생은 누가 착하고 나쁜지와 같은 이야기의 표면적인 구조에 집중하면서 작품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놓칠 수 있다”며 “읽기 전에 핵심 어휘와 개념을 제공해 작품의 주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호 독서사업단 단장은 “하나의 활동지만으로 모든 내용을 이해한다고 전제하지 않고, 배경지식과 질문으로 읽기를 준비한 뒤 진단과 독후활동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설계했다”며 “읽기 전부터 읽은 후까지 이어지는 전체 과정이 하나의 학습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서로국어해는 교과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독전활동과 독서진단, 독후활동을 연계한 독서·국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독서사업단은 하반기부터 가맹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